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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소주' 사망자 부검…같은 성분 농약 발견

<앵커>

경북 청송에서 발생한 '농약 소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11일) 사망자 부검을 실시합니다. 마을 농가 몇 곳에서는 소주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성분의 농약이 발견됐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든 소주를 마시고 숨진 63살 박 모 씨에 대한 부검이 오늘(11일) 진행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사망 원인으로 볼 만한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추가로 정밀검사를 거쳐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7월 발생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과 비슷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소주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이 마을 52가구 가운데 40여 가구를 수색한 경찰은 농가 3곳에서 같은 성분의 농약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한 농가는 농약병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였고, 다른 곳에서 찾은 농약병도 먼지가 앉은 상태로 손댄 흔적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농약을 보관한 집 주인들과 사건과의 연관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관련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사하지 못한 농가에 대해선 오늘 추가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수색과 탐문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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