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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도 안된 딸 '온몸에 멍'…잔혹한 학대

<앵커>

태어난 지 석 달도 안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부모에 대해 경찰이 보강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도 태스크포스를 꾸려 사건을 면밀하게 추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태어난 지 백일도 안된 딸을 다치게 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23살 박 모 씨 부부에 대해 오늘(11일)로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그동안 두 차례나 딸을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다는 박 씨 부부의 진술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원치 않은 출산으로 딸에 대한 애정이 많지 않았다는 부부의 진술로 봤을 때 아기를 떨어뜨려 다치게 한 것이 실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연기되면서, 오늘로 예정됐던 현장 검증도 미뤄지게 됐습니다.

검찰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살인죄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박 씨 부부는 어제 폭행치사와 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당초 이들은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아이의 온몸에 멍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의료진의 신고로 학대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김호중/부천 순천향병원 교수 : 볼펜 크기 정도의 반복적으로 눌린 흔적들이 있었고, 만져서도 느낄 수 있는 골절이 보였습니다.]

경찰은 박 씨 부부에 대한 보강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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