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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스텔스기' F-22기 전력 더 강력해졌다

'세계 최강 스텔스기' F-22기 전력 더 강력해졌다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인 미국의 F-22 랩터가 근접 공중전에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개량형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해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추게 됐습니다.

더내셔널인터래스트(TNI), 에비오닉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공군은 조준선 밖 추적기능(HOBS)을 갖춘 AIM-9X 사이드와인더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F-22기에 장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F-22기는 적 항공기 요격 무기로 보통 사거리 3㎞의 단거리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2발이나 50∼180㎞의 암람 6발을 장착합니다.

지난 2004년부터 양산된 '슈퍼 사이드와인더'로도 알려진 AIM-9X는 F-16, F-15, F/A-18 등 다양한 전투기에 통합 사용돼왔습니다.

이 미사일은 한국 등 40여 개국에서도 채택됐습니다.

그동안 F-22기는 항공전자구조 문제로 개량작업이 어려웠으나 '업데이트 5'라는 응급처치 방식으로 AM-9X를 장착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어온 F-22기의 근접 공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되게 됐다고 TNI는 전했습니다.

AIM-9X는 특히 미사일 추진력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노즐과 HOBS 기능을 지닌 적외선 탐색기도 갖춰 주·야간에 발사할 수 있다고 공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탐색기는 헬멧 탑재 시현기(HMD)와도 연동이 가능해, 조종사는 레이더로 표적을 계속 조준할 필요 없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서 다른 표적을 겨냥하거나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탄두(중량 9.4㎏)도 표적 부근에 도착하면 터져 파편이 고리모양으로 분산돼 표적을 손상하는 '환상폭발파쇄 탄두'로 위력이 커졌습니다.

AIM-9X는 무게 90㎏에 사거리는 17㎞며, 한 발 당 가격은 우리 돈으로 5억2천만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낙 고가이다 보니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운용하지 않습니다.

미 공군은 알래스카주에 배치된 제3 비행단 소속 90 비행대대의 F-22기를 시작으로 AIM-9X 미사일을 장착할 계획입니다.

이와 별도로 미 공군은 F-22기에 자동지상충돌방지 시스템도 장착해 기능을 크게 향상했습니다.

데이비드 스캘리키 90 비행대대장은 "F-22기가 다른 전투기보다 한 세대 앞선 것처럼 AIM-9X 미사일도 예전에 사용하던 사이드와인더보다는 성능에서 한 세대 진보한 무기"라며 "이에 따라 F-22기의 위력도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미 공군은 시험기를 포함해 모두 195대의 F-22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43대는 일선에 배치됐습니다.

대당 가격이 4천500억 원대인 F-22기종은 지난 1998년 의회에 의해 수출 금지 기종으로 분류됐습니다.

최고 속도 마하 2.5에 3천219㎞의 항속거리를 가진 F-22는 모의 공중전에서 한 대가 100대가 넘는 상대기를 격추하는 성과를 기록해 '공중전의 끝판왕' 등의 별명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나 장착한 암람은 마하 4의 속도를 가졌지만, MIG-31BM 등 러시아 요격기들이 장착한 R-37M 초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사거리 200㎞ 이상)과 역시 사거리 150∼200㎞로 추정되는 중국의 '피리'(霹靂·PL-15) 공대공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짧고 '디지털 고주파 메모리 재머'(DRFM) 등 전파방해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22기는 알래스카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의 제3 비행단 외에도, 하와이 히컴 기지의 제27 전투비행대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기지 등에 배치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 등으로 한반도에서 위기가 고조되던 지난달 가데나 기지에서 발진한 F-22기 4대가 오산공군기지에 모습을 드러내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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