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뜻밖의 큰 지원군을 얻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경선에 출마했다가 도중하차한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동생 닐 부시 부부가 이날 공식으로 크루즈 의원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크루즈 캠프는 "그동안 다른 주자들을 밀었던 지지자 13명이 캠프 재무팀에 합류했으며, 여기에 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지자 중에는 부시 전 주지사와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등 이미 경선에서 하차한 진영의 인사뿐 아니라 아직 경선에 참여 중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의 지지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가문' 전체가 크루즈 의원을 지지하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닉의 지지 선언만으로도 크루즈 의원은 상당한 힘을 받게 됐다.
특히 이날 미시간, 미시시피, 아이다호, 하와이 등 4개 주에서 진행되는 경선에서 선전할 경우 2차 승부처인 오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그의 돌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경선 첫 관문이었던 지난달 1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승리로 장식하며 이변을 연출한 크루즈 의원은 지난 1일 '슈퍼 화요일' 경선지 11곳 가운데 3곳에서 승리한 데 이어 지난 5일 '포스트 슈퍼 화요일' 경선지 4곳 중 2곳에서도 압승하면서 트럼프 대세론에 제동을 건 상태다.
한편, 지난달 21일 경선 레이스를 포기한 부시 전 주지사는 아직 특정 주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고 있다.
한때 루비오 의원의 '정치적 스승'으로까지 불리기도 했으나, 경선 과정에서 서로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주고받으며 사이가 틀어진 상태다.
(연합뉴스)
젭 부시 동생 닐, 크루즈 지지 선언…크루즈에 힘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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