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원대 교회 예산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조 목사의 측근인 전ㆍ현직 교회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조 목사가 특별 선교비 명목으로 지난 2004년부터 5년간 교회 예산에서 꺼내 쓴 600억 원의 용도와 퇴직금 명목으로 챙긴 200억 원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지급된 것인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목사의 측근들은 선교비와 퇴직금이 적법하게 처리됐다며 비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주변 인물 조사를 끝내는 대로 조 목사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은 조 목사가 선교비와 퇴직금 명목으로 800억 원을 횡령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