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부인 구모(69)씨 측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구씨가 서울시향 직원들에게 지시했다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구씨 측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은 보도자료를 내고 "성추행 사건 등 시향 직원들이 작성한 호소문은 모두 사실이거나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 내용"이라며 "구씨는 직원들의 인권침해 피해의 구제를 도왔을 뿐이지 허위 사실 유포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씨 측 변호인은 경찰 발표 내용에 대해 "최초 압수수색에서 나온 문자메시지 중 '섭외', '시나리오'라는 일부 문구에 도취돼 짜맞추기식 수사를 진행한 결과로 보여 매우 유감"이라며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의 설명과 달리 회식에 동석한 예술의 전당 임원들은 회식 당시 박 전 대표가 술에 많이 취해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고, 압수된 직원들의 휴대전화에 있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만 봐도 실제 해당 직원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사 전횡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특정감사에서도 박 전 대표가 인사채용·승진내규 위반, 경력산정기준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대표의 성희롱 발언 및 폭언에 대해서도 "직원 진술이 다수 있다. 박 전 대표도 스스로 폭언에 대해선 인정한 바 있고, 녹음자료도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경찰이 이 부분을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은 이어 "구씨는 박 전 대표로부터 막말 등의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사정을 듣고 이를 심각한 인권문제로 파악해 권리를 찾도록 도와준 것"이라며 부당한 수사발표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명훈 부인 측, 경찰발표 반박…"허위사실 유포 지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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