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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기 빼곡한 김포공항…'아슬아슬' 경비행기

<앵커>

어제(28일) 저녁 김포공항에서 훈련용 경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눈발이 날리고 기상이 나빠 훈련하기에는 적절치 못한 날씨였는데, 왜 훈련을 강행했는지 소환욱 기자가 긴급점검 했습니다.

<기자>

어제 저녁 추락한 경비행기의 모습입니다.

하늘을 향해 있는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 동체 부분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비행기 잔해를 격납고로 옮겼습니다.

사고 기종에 블랙박스가 없어서 원인 규명에는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제 사고는 부기장을 교육하기 위한 훈련 비행 도중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훈련 비행이 김포공항에 집중되면서 기상이 나쁘거나 해가 진 시각에도 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사고 요인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지난 2014년 국내 훈련기 운항편수는 2만 8천여 건이었습니다.

이 중 60퍼센트 정도가 김포공항에 집중됐습니다.
  
김포공항 한곳에서만 연간 1만 6천여 건, 하루에 45번이나 훈련기가 뜨고 내린다는 얘기입니다.

하루 5백여 건의 민항기 이착륙까지 고려하면 김포공항 활주로는 종일 포화 상태인 셈입니다.

[정윤식/경운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 : 김포공항에서 교육 비행을 한다는 것은 이미 한계 공항의 한계도 도달되어 있고요. 교육 전용 활주로를 빨리 건설해서 교육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활주로를 건설(해야 합니다.)]

자본금 7억 5천만 원에 항공기 한 대만 있으면 등록이 허용되는 사설 비행교육원의 영세한 운영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무리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업체 관계자 : 사고 업체 같은 경우는 영세하다 보니 남아서 죽자 살자 비행을 한 거죠. 어제 같은 날은 전부 다 비행 안 했거든요.]

국토부는 국내 비행교육업체 15곳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신동환·김승태, 영상편집 : 장현기, 헬기조종 : 민병호·오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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