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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영에너지사 중국에 'SOS'…100억달러 차관 추진

자금난을 겪는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중국에 금융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우데미르 벤지니' 페트로브라스 최고경영자는 석유 공급 확대를 대가로 중국개발은행과 100억 달러의 차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2009년에도 중국 국영석유기업인 중국 석유화학집단공사에 석유를 공급하는 대신 100억 달러의 차관을 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페트로브라스는 회사가 연루된 정·재계 부패 스캔들과 경제 침체 장기화, 헤알화 가치 하락, 국제유가 하락 등이 겹치면서 1953년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자금난과 부채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가에서 '큰 손'으로 통하는 프랭클린 템플턴 이머징마켓 그룹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페트로브라스가 부채 위기 때문에 기업회생절차, 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할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페트로브라스는 자금난 때문에 2015∼2019년 투자 계획을 1천300억 달러, 약 156조 원에서 980억 달러, 약 117조 원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또 2020년 석유 생산 목표를 하루평균 280만 배럴에서 270만 배럴로 낮췄습니다.

페트로브라스의 위기로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개발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브라질에서는 현재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페트로브라스를 30% 이상 참여시키도록 한 규정을 없애고, 외국 기업만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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