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BS가 단독보도한 '성매매 리스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성매매 조직의 핵심인물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성 매수를 한 남성들도 곧 수사할 계획입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면서 무려 6만 명의 성매매 리스트를 만든 37살 김 모 씨가 지난 19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BS 보도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연락을 끊고 잠적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업주 5명과 성매매 여성 18명 등 다른 조직원 55명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조직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성 매수 남성들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 성매매 여성들이 누구누구 (성매매를) 했다…조사를 안 할 수 없죠.]
성 매수 혐의가 상당 부분 드러난 남성 서너 명은 곧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 매수자를 수사하려면 성매매 여성의 증언 같은 분명한 증거가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수사가 쉽지는 않겠지만, 성매매 근절 차원에서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