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새로 지휘하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왼손 투수 류현진(29)에게 느낀 첫인상은 타격을 잘한다는 것이었다.
류현진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볼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둘째 날 훈련을 앞두고 로버츠 감독과 10분간 면담했다.
신임 사령탑 로버츠 감독이 스킨십을 넓히고자 마련한 선수와의 일대일 커피 타임이었으나 그간 해마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감독과 선수가 나누는 연례 대화와 다름없었다.
이 자리엔 릭 허니컷 투수코치도 동석해 류현진의 재활 과정을 로버츠 감독에게 보고했다.
배석한 통역 김태형 씨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수술한 이래 재활 프로그램을 충실히 소화해 온 류현진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1년 내내 재활해온 과정을 잘 알고 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코치로 재직했을 시절부터 류현진의 스타일을 잘 안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을 비롯한 구단 및 코치진은 류현진이 선수로 오래 뛸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말해 류현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 건넸다.
아울러 조만간 정규리그 등판을 위한 실전 등판을 앞둔 만큼 재활에 지친 정신도 잘 무장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전날 로버츠 감독과 함께 류현진의 캐치볼을 지켜본 허니컷 투수코치는 "투구 메커니즘 등이 다 좋다"면서 "재활 내용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특히 오른쪽 타석에서 왼쪽 발을 바깥으로 빼내며 타격하는 류현진 특유의 타격 자세를 몸소 보여주며 "방망이를 잘 친다는 걸 잘 안다"고 했다고 김태형 씨는 소개했다.
2013∼2014년 2년 연속 다저스에서 시즌 14승을 거둬 통산 28승 15패를 올린 류현진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팀인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유독 좋은 성적을 냈다.
통산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남겨 작년까지 샌디에이고 벤치코치이던 로버츠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샌디에이고의 홈인 펫코파크에선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0을 수확했다.
통산 타율 0.181을 기록한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선 2루타 1개와 타점 1개를 포함해 타율 0.182(11타수 2안타)를 쳤다.
류현진은 같은 지구 라이벌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가장 높은 타율 0.353(17타수 6안타), 4득점을 올렸다.
(연합뉴스)
MLB 다저스 감독 "류현진 잘 친다는 것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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