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부터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조금 수상합니다. 영화관 스크린을 보고 있던 사람들이 15초 동안 탄식을 내뱉으며 술렁이기 시작한 겁니다. 대체 스크린 속에는 어떤 장면이 나오고 있었던 걸까요? 바로, 영화 검사외전 속 ‘강동원과 신혜선의 키스신’입니다. 지금까지 키스신이 단 세 번 밖에 없는 강동원의 농도 짙은 키스였습니다. 이쯤이면 머릿속을 스쳐가는 단어가 있을 겁니다.
‘악플’
과연 사람들은 신혜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예상대로 부정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경멸하다’가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됐습니다. 하지만… ‘경멸하다’ 반응은 신혜선을 경멸한다는 내용이 아닙니다. 신혜선이 지난 11일 KBS 해피투게더 3 출연 당시 다른 출연자에게 경멸하는 표정을 지은 신혜선의 모습이 웃기다며 트위터에서 많이 언급됐던 겁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신혜선은 키스신 뒤 질투를 받은 다른 연예인과 달리 ‘웃음’ ‘화제’ ‘좋은’ 등 긍정적 단어가 많이 언급되는 걸까요?
[강경윤/ SBS fun E 기자
"신혜선은 주변에 있을 법한 친근한 이미지에요. 영화에서도 평범한 사무실 여직원처럼 나왔어요.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외모의 여자가 잘생긴 남자와 짧지만 강렬한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고 관객들이 질투보다는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이미지를 얻게 된 신혜선은 영화에 단 1분 21초 출연했지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 신혜선은 100년 만의 가장 큰 과학 이슈인 ‘중력파’보다 실시간 검색어에 더 비중 있게 올랐습니다. 강동원의 입술도 훔치고 좋은 이미지도 얻은 신혜선. 그저 부럽습니다.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