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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병원, '비트코인' 내고 해커와 협상해 시스템 복구

LA 병원, '비트코인' 내고 해커와 협상해 시스템 복구
차병원 그룹 소유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할리우드 장로병원(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이 해커들에게 40비트코인(1만7천 달러·2천만 원)을 주고 해킹 공격에서 벗어났다.

할리우드 장로병원은 17일(현지시간) 전문 해커들과 협상을 통해 해킹 공격을 받아 다운된 전산망을 복구했다고 밝혔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해커들은 지난 5일 이 병원 내부 전산망에 암호화된 악성 바이러스 코드를 심은 뒤 손상된 내부 시스템을 원상복구시키는 조건으로 40비트코인을 요구했다.

병원 측은 해커들과 협상을 통해 40비트코인을 주고 컴퓨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내부 전산망을 복구한 뒤 LA 경찰국(LAPD)에 신고했다.

앨런 스테파넥 병원장은 "해커들이 요구한 금액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40 비트코인이었다"면서 "돈을 지불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복구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해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전산망이 다운됐으나 환자 치료와 병원 기록은 훼손되지 않았다"면서 "응급실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해킹 사건은 연방수사국(FBI)과 LA 경찰국이 함께 수사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해커들이 악성 프로그램을 심어 전산망을 마비시킨 뒤 돈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랜섬웨어'(ransomware·'몸값'처럼 돈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 범죄라고 보고 있다.

FBI 관계자는 "병원 측이 지난 12일 LA 경찰국에 해킹 피해 신고를 해 수사에 나섰다"면서 "환자 개인정보와 병원 기밀사항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어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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