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일제 시대 식민지 백성으로서 시 쓰는 것 외에 다른 것을 할 수 없었던 자신이 부끄러웠던 시인 윤동주의 삶을 다룬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동주'입니다.
영화는 윤동주 시인의 시 10여 편을 동주가 자신의 심정을 내적으로 말하는 형태이며, 관객들이 배우의 연기와 영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흑백으로 촬영됐습니다.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 시인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인 '흑백사진 속 윤동주'를 구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영화 '동주'의 주연배우 강하늘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 안에서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윤동주에 대한 이미지를 거창하게 만들어버렸다'며, '동주는 단지 그 시대에 살아갔던 젊은이로 그가 마음에 담은 여러 가지 감정을 그의 시로 느낄 수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역사적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중압감이 만만치 않았다"며 "치열하게 정말 눈물 콧물 다 쏟아가면서 임했던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리는 배우 강하늘의 영화 '동주' 인터뷰를 SBS 비디오머그에서 준비했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인선 / 영상취재 : 박영일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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