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원유 수출국들이 산유량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석유장관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회동에서 산유량을 지난 1월 11일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이번에 합의된 사안을 이란, 이라크 등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 테헤란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유국들 전체의 석유 생산량 동결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석유 생산 동결이 성사되면 1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국제유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원유 감산은 아니지만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주요 산유국 간의 합의여서 앞으로 추가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는 지난 20개월 동안 70% 이상 하락했으며 최근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간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반등세를 보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