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이 시리아 북부에 있는 쿠르드족 거주 지역을 이틀째 포격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자 시리아 정부는 터키군의 공격에 강력히 항의하며 유엔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리아 전황 소식을 전해 온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터키군은 13일부터 이틀간 시리아 북부 알레포 인근 쿠르드족 밀집 지역에 박격포탄을 쐈다.
터키군의 목표물 중에는 시리아 반군이 최근 장악한 메나그 공군 기지와 아자즈 인근 마을도 포함돼 있다.
이 공격으로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인 이른바 '시리아 민주군' 소속 대원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의 YPG를 타격했다"며 해당 지역 포격 사실을 확인하고 이 일대에서 YPG 대원들의 철수를 요구했다.
이에 시리아 정부는 터키군을 강력히 비난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국영 사나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 국민과 영토에 대한 터키의 반복적인 범죄를 강력한 어조로 비판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터키 정권이 범죄 행위를 끝내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터키는 그동안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 지역에 독립국 건설을 목표로 삼은 쿠르드족이 국가 형태의 자치정부를 세우면 접경한 터키 남동부의 쿠르드족 거주 지역으로 자치정부 요구가 확산할 것을 우려해 왔다.
이에 반해 시리아 정부를 지원해 온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자국 전투기를 격추한 터키에 대한 보복으로 YPG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구소련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터키를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 사회주의 정권 등 대리 세력을 이용해 PKK 카드를 활용한 적도 있다.
(연합뉴스)
터키, 이틀째 시리아 북부 포격…시리아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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