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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조각 4만 원에 팝니다"…불법 판매 이집트인 철창행

"피라미드 조각 4만 원에 팝니다"…불법 판매 이집트인 철창행
▲ 이집트 민영 뉴스매체 '닷 마스트' 동영상 캡처

이집트 최고 유적지 가운데 하나인 피라미드 주변에서 돌 조각을 판매한 이집트인들이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이집트 민영 뉴스매체 '닷 마스르'가 최근 탐사보도 형식으로 촬영한 4분7초 분량의 '팔려나가는 피라미드 조각들'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보면 남성 3명이 카이로 외곽 기자주의 피라미드에서 돌 조각을 여러 개 떼어 내 흥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남성들이 피라미드 방문객으로 위장한 기자들에게 현금을 받고 나서 주먹 크기만 한 피라미드 조각을 천 주머니에 담아주는 장면도 이 영상에 담겨 있다.

이 남성들은 피라미드 한 조각을 250~300이집트파운드(약 3만8천원~4만6천원)에 팔았다고 일간 알아흐람은 전했다.

이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자 이집트 내무부는 즉각 수사에 착수해 관련자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구금 중인 이들을 사기와 문화재 파괴·매매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기자 피라미드 경비 책임자인 후세인 바시르는 이 사건은 피라미드 3개 가운데 남쪽 방향으로 약간 떨어진 지역의 멘카우레 피라미드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바시르는 또 동영상에 나오는 취재 기자는 그의 좋은 의도에도 훔친 문화재를 취득하고 소유한 혐의로 기소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피라미드를 찾는 관광객들은 보통 그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쿠푸와 카프레 피라미드를 둘러보고 나서 그 주변에 있는 스핑크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멘카우레는 비교적 한산하다.

이 때문에 다른 2개의 피라미드에 비해 경비도 허술한 편이다.

이집트 고고학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허술한 관리 시스템을 지적하며 더욱 엄격한 피라미드 보호 수단을 취할 것을 당국에 촉구했다고 알아흐람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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