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명절인 음력 설을 맞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 시가 연휴 첫날인 어제 시작된 대규모 폭죽놀이의 영향으로 한때 최악 수준의 심각한 스모그에 휩싸였습니다.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의 PM 2.5 농도 수치는 어제 낮 시간 때까지도 30㎍/㎥ 전후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의 대기 질은 폭죽놀이가 시작된 어제 저녁 8시를 전후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밤 11시를 기준으로 서남부 지역의 PM 2.5 농도는 427㎍/㎥까지 치솟았습니다.
몇 시간 만에 오후 4시 때의 PM 2.5 농도의 10배 이상 치솟은 겁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17배 이상으로 최악 수준인 6급에 해당합니다.
가장 심한 지역은 팡산구로 한때 623㎍/㎥까지 치솟았습니다.
시 당국은 폭죽으로 대기 질이 급격히 떨어지자 시민에게 폭죽놀이를 자제하거나 폭죽 사용량을 줄이라고 요청했지만, 폭죽놀이는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도 시내 곳곳에서 계속됐습니다.
시 환경당국이 차량 4천여 대와 환경미화원 5만6천여 명을 투입, 시내 곳곳을 돌며 수거한 폭죽 쓰레기는 413t에 달했습니다.
폭죽놀이 과정에서 발생한 베이징시내의 화재사고는 54건,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곳곳에서는 연휴기간 폭죽을 터뜨리는 밤 시간대에 대기질이 악화되고 낮에는 다소 호전되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폭죽의 위력'…베이징시 한때 초미세먼지 10배 최악수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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