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로켓 발사 강행으로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진 중국이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행위를 계속 용인해 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 등을 인용해 중국이 북한의 잇단 도발 행위에 더욱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안팎의 압박에 처해 있지만 그럼에도 북한 정권의 안정을 유지하고 대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에 따라 현재의 대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더 강도 높은 대북 제재에 동참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뿐만 아니라 '악당 국가'인 북한에 려 다니지 않아야 한다는 내부 여론에 직면해 왔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체면이 깎인' 처지에서도 국제사회의 고강도 추가제재에 동참하는 등 대북정책에 큰 변화를 보일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내놓은 반응은 유감을 표명하고 당사국의 신중한 행동을 촉구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가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8천명 가운데 66%가 핵 제거를 위한 미국의 북한 공습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당국의 검열에 걸려 곧 삭제됐습니다.
스인훙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 정부가 북한에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지도자들 사이의 관계도 얼어붙어 있지만 그럼에도 김정은 북한 정권의 도발행위를 참고 견딜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등 다른 국가의 목적이 북한 핵을 억제하려는 것인 데 비해 중국은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안정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인훙 교수는 "중국은 다루기 어려운 동맹을 걱정스러운 적으로 돌리는 것을 두려워한다"면서 "중국은 또 가혹한 제재를 가할 경우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고 북한이 적대적으로 변해 '행동'에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심지어 북한의 '나쁜 행동'을 감내함으로써 한국과의 사이에 싹트기 시작한 우호관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도 감수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NYT "시진핑 정권, 北 행동 계속 용인해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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