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지만 사태가 심각해 적극 대응에 나선 거라고 밝혔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위원회를 열어 지카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긴급위원회에 나온 전문가들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지만, 연관성이 높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습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이례적이라며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마거릿 찬/WHO 사무총장 : 이번 사태를 잘 이해하고 조사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습니다.]
찬 총장은 여행이나 교역 금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발병 지역에 여행할 때는 긴팔 옷이나 모기 퇴치제를 이용한 개인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WHO는 또 지카 바이러스가 신경마비를 유발하는지 증명하기 어렵지만,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백신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로 번지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감염자가 나와 동남아에도 이미 전파됐습니다.
WHO는 재작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이후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늑장 대응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