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지난해 말 한일 합의 이후 유엔 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제63차 회의를 앞두고 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서에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정부 공식 입장을 제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관련 부처와 기관이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어디에도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 연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또 '위안부 문제를 교과서에 반영하고 대중에게 일깨울 의향이 있느냐'는 위원회의 질문에 "일본 정부는 국정 교과서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 교육에서 다뤄질 특정 내용과 그 내용이 어떻게 묘사될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보고서에 지난 해 12월 28일 한일 합의를 통해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음을 확인했다"고 적고, 한일 합의 발표문 전문의 영어 번역본을 첨부했습니다.
한일 정부간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합의문을 첨부한 것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인하는 입장을 유엔 산하 위원회에 전달한 시점이 최근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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