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이 설 연휴 전의 마지막 주말이었죠. 설 준비로 전통시장과 백화점이 붐볐습니다. 설 선물을 나르는 택배 기사의 하루도 분주했습니다.
휴일 풍경, 정혜경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사도 잡숴, 안 사도 잡숴!]
설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에 활기가 돕니다.
진열된 상품들을 꼼꼼히 따져보다가 이내 지갑에 있는 돈을 꺼냅니다.
[박소자/경기 파주시 금릉동 : 좀 싸고, 어차피 여기오면 여러 가지 살 수 있잖아요. 맛있게 해서 먹고 재밌게 놀다가 설을 보내야죠.]
시골 5일장 도 명절준비 인파로 북적입니다.
[어르신 이거 하십시오. 이게 큽니다. 내가 다 압니다.]
산지에서 올라온 싱싱한 생선과 해물은 어물전 주인의 손질을 거치자마자 쉴 새 없이 팔려나갑니다.
예비 신혼부부는 함께하는 첫 명절을 맞아 양가 어르신께 드릴 선물을 고르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최승효/서울 동작구 상도동 : 시골 내려갈 준비 하고 있고, 선물 세트 준비하고 있고,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보여야죠.]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 선물 보따리를 배송하는 택배업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쉴새 없이 날라도 배달을 기다리는 물품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서동연/CJ대한통운 : 배송자원 60명을 더 확보해 총 360명이 지금 배송 업무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배송량만 지난해 설 전주보다 25%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엔 배송량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고대승 TBC,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