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개장 앞둔 '상하이 디즈니랜드'…세계 최대 위용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웅장한 위용을 드러낸 채 마무리 공사에 한창입니다.

디즈니가 해외에 조성한 테마파크로는 파리, 도쿄, 홍콩에 이어 4번째로 무려 7조 원 가까이 들어갔습니다.

상징과도 같은 디즈니 캐슬은 전 세계 디즈니랜드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아울러 가장 긴 퍼레이드와 캐러비안 해적 주제의 놀이공원을 유일하게 갖췄습니다.

디즈니랜드 호텔과 토이스토리 호텔, 대극장, 디즈니 타운 등도 함께 조성됩니다.

공식 개장일은 오는 6월 16일로 발표됐습니다.

성대한 개막 행사부터 디즈니 고유의 색깔에 중국 전통문화를 배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필립 개스/상하이 디즈니랜드 총책임자 : 개장식은 디즈니가 이곳 조성에 나설 때부터 가져온 테마, 즉 디즈니 고유의 세계와 중국 전통문화를 혼합한 테마를 부각시킬 것입니다.]

상하이시는 중국 여가 소비문화의 발달로 개장 첫해만 1천만 명이 넘게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우센챵/상하이 국제관광, 리조트 위원회 : 우리는 대규모 인원을 통제하기 위한 특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또 완벽한 관리를 위해 응급 상황 대처 훈련도 실시할 것입니다.]

몰려드는 투숙객을 수용하기 위해 시 정부 주도 아래 부근 마을을 민박촌으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 수혜 기대로 주변 지역 집값은 6년 새 5배 넘게 뛰었습니다.

[마쉐제/상하이 푸동구 상무관 : 민박촌 개발은 숙박 시설의 개조뿐 아니라 산업·상업용 사무 공간, 음식과 약품 공급, 소방안전까지 포괄해 이뤄집니다.]

2천 명 넘는 연기자와 운용 요원들이 일하는 등 고용 효과도 막대합니다.

중국에는 이 밖에도 롯데가 랴오닝성 선양시에 건설 중인 실내복합테마파크가 2018년,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2020년 개장합니다.

우리나라 에버랜드, 잠실 롯데월드와 함께 테마파크의 유커 고객을 둘러싼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