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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많다"…광주 방과후학교 전담 교육청 옥상서 농성

광주지역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업무를 하는 방과후학교 전담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26일 광주시교육청 별관 옥상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이하 학비노조) 조합원 3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옥상으로 올라가 "처우개선 없이 업무만 폭증하고 있다"며 "근무조건을 개선하라"고 주장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방과후학교 전담은 광주지역 공립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강사 채용과 관리, 교과 프로그램 기획, 방과후 수업비 수납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광주시교육청이 교사들의 업무를 덜어주는 업무 정상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업무량이 늘었다"며 "4시간 근무 조건을 8시간으로 늘리던지, 학교 교사와 업무를 분담하는 내용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열악한 재정형편과 업무분담은 학교장의 권한이라는 점을 들어 이들의 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학비노조와 방과후 전담 등 20여명은 지난 21일 오후부터 6일째 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실을 점거해 직원들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학비노조 관계자는 "업무정상화 계획이 추진되면서 교사들의 일이 방과후 전담에게 고스란히 전가돼 업무량이 폭주하고 있다"며 "밀린 수업비를 학부모에게 받아야 하거나 수업의 질을 문제 삼는 학부모들의 민원에 대응하는 등 교사들이 꺼리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다 일까지 늘어 처우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너무나 감당하기 힘든 요구를 하고 있어 문제를 풀기가 어렵다"며 "재정형편도 어려운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광주지역 방과후 전담은 공립초등학교 136곳에 1명씩 배치돼 모두 136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무기계약직으로 하루 4시간 근무에 기본급 75만950원에 교통보조비, 장기근속가산금, 정액급식비, 연장근로수당, 가족수당 등 월 100여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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