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도에 발이 묶인 항공 승객들을 수송하고자 사상 처음으로 김포공항 심야 운항제한을 풀기로 했습니다.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은 오늘(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포공항 심야 운항 제한을 오늘 오후 11시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해제해 24시간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불편을 겪는 제주도 체류 여행객들이 조속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수송 상황을 보면서 추가 운항 제한 해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포공항은 주변 거주지역의 항공기 소음 피해를 막으려고 지난 1993년 6월부터 고시를 통해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여객기 이·착륙을 제한했습니다.
심야운항 제한 해제는 고시 시행 이후 처음입니다.
김 청장은 소음 문제에 대해서는 "김포공항소음대책협의체 등 인근 지역 주민에게 제주공항 체류객이 겪는 심각한 불편을 고려해 소음이 발생하더라도 깊은 이해를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심야에 도착하는 여행객을 위해 국토부 차원에서 공항철도·지하철·공항리무진 등 연계 교통수단의 연장·추가 운행을 하도록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제주공항은 폭설과 강풍으로 이달 23일 오후 5시45분부터 통제됐다가 오늘 오후 2시48분 김포행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시작으로 이·착륙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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