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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서 '일자리 요구' 폭력시위 확산…전역 야간 통행금지령

'아랍의 봄' 발원지인 북아프리카 소국 튀니지에서 청년 일자리를 요구하는 폭력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튀니지 정부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전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은 튀니지 중서부 카세린에서 시작된 청년들의 일자리 요구 시위가 이번 주 수도 튀니스를 포함해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세린 시위에 동조하는 연대 집회는 튀니스와 시디 부지드, 가파스, 페리아나 등에서도 열렸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등으로 인명, 물적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페리아나에서는 지난 20일 경찰 탑승 차량이 시위대에 전복돼 경찰관 1명이 사망했고, 서북부 젠두바, 북부 카이루나 등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서를 습격하고 보안군 차량에 불을 질렀습니다.

튀니스 서부에서는 상점과 은행들이 약탈을 당했습니다.

튀니지 당국은 '국가 안보와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22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전국 규모의 시위는 지난 16일 20대 실직자가 카세린 지방정부 청사 근처 전신주에 올라가 시위하다 감전사한 사건에서 촉발됐습니다.

앞서 '아랍의 봄' 여파로 튀니지에서는 23년간 계속된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의 철권통치가 2011년 초에 끝냈지만, 이후 정치, 사회적 갈등이 이어지고 실업률도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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