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지난 18일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7월 구매식재사업본부장에서 보직 해임됐었는데요.
반년만에 다시 구매식재사업본부장에 임명됐습니다.
구 부사장의 경영복귀를 놓고 아워홈의 후계자가 구 부사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 부사장은 기존 경영진들과 갈등이 생겨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징계를 내렸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징계가 끝났고 구 부사장을 대신할 다른 후계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구 부사장이 아워홈을 경영할 능력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워홈은 지난 2010년 자회사 캘리스코를 설립하고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을 넘겼습니다.
구 부사장은 캘리스코 설립부터 2015년까지 대표를 맡았고, 지금은 지분 46%를 가진 최대주주입니다.
아워홈이 캘리스코를 설립했을 때부터 편법 승계라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인기 브랜드를 떼어내 회사를 세우고, 회사 지분을 구 부사장 등 구 회장 자녀들에게 나눠줬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심은 캘리스코의 매출이 2010년 285억원에서 2014년 488억원으로 급성장하면서 더 짙어졌습니다.
다만 2014년부터 캘리스코 경영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는데요. 꾸준히 20억원 이상 나오던 영업이익이 1억원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영업이익이 수치상으로 급락한 것보다 더 의아한 것은 급락한 이유인데요.
임차료가 2013년 4억원에서 2014년 20억원으로 5배나 급등했고, 지급수수료도 같은 기간 4억5000만원에서 13억9800만원까지 늘어났습니다.
만약 캘리스코의 이자수익이 2013년 3억원에서 2014년 10억원으로 늘어나지 않았다면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입니다.
한 회계 관련 전문가는 "두 항목은 일반적으로 변동이 크지 않은 부분"이라며 "이렇게 급등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2014년에 ‘사보텐’ 매장은 롯데포항점, 롯데일산점, 교대점 등 10곳이 늘어났습니다. 늘어난 매장에 비해 임차료가 5배 이상이나 늘어났다는 것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아워홈과 캘리스코 측에서도 임차료와 지급수수료가 급등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캘리스코 관계자는 “임차료와 지급수수료를 구하는 방식이 복잡해 설명하기 어렵습니다”라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2014년은 구 부사장이 캘리스코를 경영하던 시기입니다. 즉, 구 사장이 경영하면서 임차료와 지급수수료 비용이 급증해 캘리스코 영업이익이 급락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구 부사장이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은 아워홈은 매출만 1조3000억원이 넘는 대기업입니다.
캘리스코처럼 회사조차도 설명하기 어려운 비용이 급증해 영업이익이 급락하다면 그 파장은 캘리스코와 비교조차 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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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CNBC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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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스코, 2014년 임차료·수수료 급증해 영업이익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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