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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천정배 "국보위 참여 김종인 문제 커…지켜볼 것"

* 대담 : 천정배 무소속 의원

▷ 한수진/사회자:
 
호남 주도권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몸값이 뛰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천정배 의원인데요. 정작 천 의원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 국민회의 광주시당 창당대회도 가졌는데요. 천 의원님과 직접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천정배 의원님?
 
▶ 천정배 무소속 의원:
 
안녕하세요. 천정배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광주시당 창당 대회도 여시고 국민회의 창당 추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건가요?
 
▶ 천정배 무소속 의원:
 
네. 예정대로 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광주시당 창당했고요. 이달 말 31일이 정식 창당일인데 착실히 준비해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당 창당 작업으로도 바쁘시지만 최근에 여러 곳에서 함께 해달라는 전화도 많이 받고 계시죠?
 
▶ 천정배 무소속 의원:
 
특별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른 당 쪽에서 그 분위기는 저도 좀 알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간접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 정도지요.
 
▷ 한수진/사회자: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원장으로 거론이 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문재인 대표가 야권 통합의 일성으로 천 의원님과의 통합을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 천정배 무소속 의원:
 
제가 그동안 그쪽에 곁을 주지 않았달까요. 그래서인지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본격적인 논의는 전혀 없다?
 
▶ 천정배 무소속 의원:
 

 
▷ 한수진/사회자:
 
그래도 언론 보도를 보면 더민주 같은 경우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프로포즈를 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말씀을 해주시겠어요?
 
▶ 천정배 무소속 의원:
 
저는 사실은 지난해 당을 나와서 출마를 했어요. 그것은 사실은 몸담고 있는 당이 희망이 거의 없다고 봤기 때문이죠. 그런 상황이 얼마나 호전됐느냐 이런 것들이 중요하겠죠. 제가 그동안 말씀드린 거로 보면 제가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폐쇄적 패권주의, 기득권 이런 쪽에 매몰돼서 비전을 잃은 거란 말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해결하려면 거의 당을 해체하는 수준의 기득권을 해체하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이런 말씀들을 제가 해왔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과연 얼마나 있느냐,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직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말씀이세요?
 
▶ 천정배 무소속 의원:
 
그렇게까지 가정할 수는 없겠어요.
 
▷ 한수진/사회자:
 
지금 김종인 선대위원장도 영입을 했고요. 오늘 문재인 대표가 곧 대표직 사퇴 입장을 내놓을 거라고 하지 않습니까?
 
▶ 천정배 무소속 의원:
 
그렇습니다. 그런 것들을 중요한 여러 변화이겠죠. 이런 것들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회견도 지켜봐야 할 것이고 과연 당이 기득권 구조를 과감하게 청산하는 그럴만한 여건이 될 것인가 그럴만한 분위기와 의지와 제도가 보장될 것인가 하는 걸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만약 당내 기득권 구조를 청산할 분위기가 된 것 같다, 이렇게 판단이 된다면 그때는 어떤 결심도 가능하신 건가요?
 
▶ 천정배 무소속 의원:
 
쉬운 답은 아닙니다만 고려해 볼 수 있겠지요.
 
▷ 한수진/사회자:
 
그때는 고려를 해볼 수 있다. 통합 연대 조건으로 친노 2선 후퇴 이런 걸 내거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 천정배 무소속 의원:
 
제가 기득권 패권을 내려놓는 몇 가지 문제로 구체적으로 간다면 이른바 친노라는 계파. 친노 만이 있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그런 계파를 해체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지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대표가 분명한 대답을 내놓는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고려를 해보시겠다, 이런 생각은 있으신 건가요?
 
▶ 천정배 무소속 의원:
 
네. 문재인 대표만의 노력은 아니겠습니다만 대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그밖에 당의 여러 조건들이 같이 있겠죠. 문재인 대표께서 어떻게 하실지 봐야 겠습니다만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도 지켜봐야겠고요. 그 다음에 상황 변화를 좀 더 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구나 김종인 위원장께서 새로 취임하셨기 때문에 그 후의 상황도 지켜봐야 겠죠.
 
▷ 한수진/사회자:
 
김종인 위원장이 친노 패권 청산에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계시고 선대위에서 친노를 모두 배제하겠다 이런 선언도 하지 않았습니까?
 
▶ 천정배 무소속 의원:
 
그러셨죠
 
▷ 한수진/사회자: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천정배 무소속 의원:
 
우선 그 말씀대로 의지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 말씀대로 과연 하실 수 있는 것인지 봐야 되겠죠. 굉장히 쉽진 않은 문제 아니겠습니까. 보통 그동안에 역사에 비춰보면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말하자면 김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대로 잘 실천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와 조건이 되는지 저도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난번에 인터뷰 할 때보다는 오늘 말씀에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보다는 더불어민주당에 기운 듯한 느낌도 받는데요. 안철수 의원 쪽에서도 천 의원님과의 통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말을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문병호 의원의 문자가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천 의원님께는 자존심을 살려줄 말씀이 필요한 것 같다. 이 문자 내용은 어떻게 보셨어요?
 
▶ 천정배 무소속 의원:
 
그래요? 그것은 문 의원의 문자인 것이고요. 모르겠어요. 단순히 저의 감정의 문제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지요.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어쨌든 불쾌하신 측면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천정배 무소속 의원:
 
그렇게까지 불쾌할 게 있겠습니다만 쾌 불쾌의 문제가 아니고 그야말로 야권의 재구성 그것을 통한 수권 회복의 능력, 정권 교체 총선 승리, 결국은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상생의 시대를 열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이 우리가 생각해야 될 목표이고 기준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 비추어서 어느 당과의 연대라든가 통합이라든가 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지요.
 
▷ 한수진/사회자:
 
최근에 한상진 위원장의 이승만 대통령 국부 발언 이게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국민의당과 과연 함께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이야기가 국민회의 측에서도 나오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의원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천정배 무소속 의원:
 
저도 상당히 실망스러운 발언이죠. 더구나 다른 데도 아닌 이승만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가 목숨까지 잃은 영영들이 영면하고 있는 4.19 묘지 아니었습니까. 4.19 참배 자리에서 국부라고 하는 저희가 보기에는 뉴라이트적인 역사인식을 보이는 그런 발언이 저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심지어 우리 당 대변인은 광주의 국립묘지 5.18 영영들 앞에서 전두환을 구국의 영웅이라고 말하는 것하고 똑같지 않느냐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만 참으로 실망스러웠죠.
 
▷ 한수진/사회자:
 
또 한상진 위원장은 더민주 김종인 위원장 두고 전두환 정권 때 국보위에 참여한 경력이 문제다 라고 더 꼬집기도 했는데요. 호남 민심을 고려하면 더민주도 더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보지 않으세요?
 
▶ 천정배 무소속 의원:
 
심각한 약점이지요. 심각한 약점입니다. 국보위가 어떤 거느냐 하면 다 아시겠지만 전두환 신군부가 12?12 쿠데타로 사실상 권력을 잡았어요. 그때는 배후에서만 그랬다가 결국 독재로 가는 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항거하는 광주항쟁을 80년 5월 달에 그야말로 학살로 진압을 했지 않습니까. 광주 학살이 끝나고 광주 문제가 끝난 게 5월 27일이죠. 5.18이 열흘 동안 계속 되고 5월 27일에 도청에 계엄군이 도착을 했는데요. 그로부터 나흘 뒤인가요. 5월 31일인가에 국보위가 만들어졌습니다. 전두환과 신군부가 광주학살의 피해 위에 쿠데타 정권을 만들기 위해서 만든 기구가 국보위죠. 국보위에 참여한 분이라는 것은 저는 그야말로 심각한 문제이고 과연 이런 분이 다른 당도 아니고 더불어민주당에 선대위원장으로도 문제가 크겠습니다만 어떻게 지금 제1야당에 위원장을 하시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여러 저는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그 점에 관해서도 어떻게 해결해 갈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인터뷰 통해서 보니까요. 어쨌든 천 의원님이 국민의당보다는 더민주에 더 희망을 갖고 계신 거 아닌가 하는 인상을 자꾸 받게 되는데
 
▶ 천정배 무소속 의원:
 
아니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그쪽을 자꾸 말씀하시는데요. 제가 탈당을 하고 나온 여러 가지 경위에 그동안에 상황에 비춰봐서는 탈당한 분들이 모여있는 사실은 국민의당입니까. 그쪽과 연대하거나 합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원칙이 있어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이미 제가 3원칙을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연대나 통합의 3원칙인데요. 가치와 비전 중심, 반패권 연대 그리고 승리와 희망 연대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어떤 길이 우리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분명히 하는 길이고 총선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길인지 그런 것에 대해서 저도 좀 더 신중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천정배 무소속 의원: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천정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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