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이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외의 독립 인터넷 뉴스 사이트 '크로노 TM'은 이런 소식을 전하면서 담배를 팔다가 적발되는 상점은 최고 6천900 마나트, 약 208만원의 벌금을 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수도 아슈하바트 거리에 암시장이 생겼고, 밀수 담배는 우리돈 약 1만3천800원 이상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모든 언론을 소유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언론 자유도에서 북한과 에리트레아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나라로 꼽힙니다.
앞서 이달 초 '건강 사회 보호 보장 서비스'의 수장인 아타두르드 오드마노프 대령은 흡연자들이 금연하도록 이끌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령 직위가 박탈됐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보건 장관도 흡연을 막지 못하면 직위 해제될 것이라고 경고를 확실히 받아 놓은 상탭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사망한 전임 대통령과 달리 서커스와 오페라 공연을 재개하고, 규제를 풀어 인터넷 카페를 허용하는 등 유화 정책을 펴고 있으나 야당을 불허하고, 소수민족을 박해하며 언론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권위주의 지도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담배 판매 금지 조처가 발표되고 나서 국영 TV는 담배 수천 갑을 불태우는 장면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투르크멘, 국민건강 위해 담배 판매 전면 금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