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 터널 근처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30대 남성도 어젯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10분쯤 경기도 평택시의 한 원룸에서 31살 정 모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서울 마포구에서 발견된 가방 속 여성, 23살 김 모 씨의 전 남자친구로 김 씨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정 씨의 시신 주변에선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지만, 김 씨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정 씨는 숨진 여성 김 씨의 주변인 조사 과정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고, 경찰이 어젯밤 압수수색을 위해 정 씨의 집을 찾았다가 숨진 정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의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그제 오후 5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 터널 도로변에서 김 씨의 시신이 들어 있던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김 씨는 누군가에게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김 씨는 가족과 떨어져 경기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이 지난 1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정 씨와 김 씨의 행적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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