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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결석 '행방 몰라'…막을 수 있던 '비극'

<앵커>

현재 장기결석을 하고 있는 초등학생은 106명인 것으로 교육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아이들이 왜 결석하는지, 학교 밖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번에 숨진 채 발견된 A 군도 학교에 무려 4년 동안이나 나오지 않았지만, 누구도 그 행방을 알지 못했습니다. 장기결석 어린이의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버지와 계모의 폭행에 시달리다가 집에서 탈출한 11살 인천 소녀.

2년 동안이나 결석했지만, 교육 당국과 지자체는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허술한 아동관리 실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고, 정부는 부랴부랴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소재 불명이나 정당한 사유 없이 3개월 이상 (장기결석해서) 정원 외 관리 들어간 아이들이 106명은 맞고요. (작년 한 해 숫자이지) 누적인원은 아니에요. 그것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지금 작성을 하고 있고요.]

정당한 이유 없이 7일 이상 결석하면 학교는 부모에게 출석 독려서를 보내고 읍면동 장에게도 통보해야 합니다.

읍면동 장은 부모와 학생과의 면담결과를 학교와 교육청에 알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 결과가 학교나 교육청에 제대로 통보되지 않은 채 결석 90일이 넘어가면, 장기결석 아동으로 분류돼 정원 외 관리대장에 등록됩니다.

이 순간부터는, 이번에 숨진 채 발견된 A 군처럼, 사실상 교육 당국의 관리 밖에서 방치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학교 측이 경찰에 4년 가까이 결석 상태인 A 군의 소재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하면서 A 군 사건이 드러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내일(17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주재로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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