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른바 '호랑이(고위 부패관료)·파리(하위 부패관료) 사냥'으로 불리는 반부패 운동을 이제는 중단할 때가 됐다는 일각의 목소리를 강하게 일축했다.
1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 '변치 않는 두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당중앙의 확고부동한 반부패에 대한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부패가 만연한 추세를 단호하게 억제한다는 목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대 염정(청렴)건설연구센터 좡더수이(庄德水) 부주임은 "시 주석이 '변치 않는 두 가지'를 제시한 것은 '반부패 중단론', '반부패 전환론', '반부패 영향론' 등의 잘못된 관점을 강력히 반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이 취임과 동시에 추진해온 반부패 운동은 '사상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안황제'로 불려온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시진핑의 정치적 라이벌'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등 무소불위의 권력자들을 포함해 수만 명의 관료가 부정부패 혐의로 처벌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기간 지속된 전방위적인 '정풍운동' 때문에 정치권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도 흘러나온다.
소비가 줄고 있고, 경제까지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제는 '반부패' 구호를 내릴 때도 됐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연초부터 중국공산당의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변치 않는 두 가지'를 강조한 것은 결국 반부패 정책에 반발하는 내부 목소리에 강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中 시진핑 "결심은 변하지 않는다"…'반부패 중단론'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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