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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주의보…학생·영유아 환자 급증

<앵커>

겨울다운 추위가 계속되면서 독감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보건당국은 6살 이하의 영유아와 초중고교의 학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 20대 남성은 한 주 전부터 감기 증상이 심했는데, 병원에 가지 않다가 뒤늦게 독감 진단을 받았습니다.

[독감 환자 : 감기인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심하게 오더라고요. 온몸이 저리고, 특히 다리랑 팔이 많이 아프고.]

질병관리본부가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주 병원 외래 환자 1,000명 가운데 독감 환자가 12.1명으로, 유행 기준인 11.3명을 넘어섰습니다.

7세에서 18세 사이 초중고교생 집단에서 의심환자가 1,000명 가운데 21.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6세 이하 영유아 환자도 한 주 사이 36%나 늘었습니다.

과거 유행 곡선을 보면 유행 정점인 2월까지 환자가 급격히 늘고 4월까지 유행할 전망입니다.

고열과 전신 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항바이러스 처방을 받아야 폐렴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심윤수/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독감이 많이 유행한 철 이후에는 폐렴 환자가 굉장히 많이 늘게 되는데, 폐렴이 심해지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같은 고위험군은 유행이 정점에 이르기 전에 지금이라도 예방주사를 맞으라고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감기에 걸려 열이 난다면 열이 내린 뒤 맞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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