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의원 위안부 발언에 "무지몽매한 망언"

외교부는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라는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망언에 대해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일개 국회의원의 무지몽매한 망언에 대해 일일이 대꾸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오늘(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를 거론하며 "기시다 외교장관도 일본 정부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일본 정부의 책임을 명확히 했고, 아베 총리도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사죄와 반성을 공개적,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는 점을 다시 상기하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 마음의 상처에 다시 한번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합의의 후속 조치가 착실히 이행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자민당의 사쿠라다 요시타카 중의원 의원은 오늘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경제 협력본부 등의 합동 회의에서 군 위안부는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다"며 "그것을 희생자인 양하는 선전 공작에 너무 현혹당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