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에 까만 글자가 가득하면 이거 언제 다 읽나 싶지만, 사진과 자막도 있으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그래서 SBS가 카드뉴스를 만들었습니다.
오늘(14일)은 질문 하나 하고 갈게요. 여러분은 평일 오후 5시에 뭐하시나요? 거의 다 직장에 있을 시간인데, 이 가족은 오붓하게 모여 있습니다. 무슨 기념일같은 특별한 날인가요? 아닙니다. 그냥 일상입니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네덜란드인데요, 야근도 회식문화도 없는 네덜란드에선 칼퇴근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국에서의 생활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아이에게 책도 읽어주고 아내의 집안일도 도와주고 아빠인 권명욱 씨도 아내와 함께 가사와 육아를 분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일 끝나고 한잔할래?"하면서 당일에 술 약속을 바로 잡지만, 네덜란드에선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요, 보통 1~2주 전에 미리 잡는다고 합니다.
그럼 여성 직장인의 경우는 어떨까요?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승승장구하던 윤현숙 씨에 사연입니다.
그녀는 한국에서 워킹맘이 된 이후에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도저히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힘들었고,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너무 소중했던 그녀는 과감하게 커리어를 포기하고 3년 반을 전업주부로만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아이랑 집에만 있다보니까 자신감도 사라졌고, 뭔가 자기 인생에 대해 불만족 스러웠다고요, 그래서 고심 끝에 그녀 역시도 네덜란드로 떠났습니다.
한 전자회사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면서도 매일 칼퇴근을 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아이를 충분히 돌볼 시간이 있었다고요, 엄마와 직장인의 그 중간점을 찾은 겁니다.
아이를 낳고 일을 그만둔 친구도, 전업주부로 집에만 있는 친구도 없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저녁이 있는 삶'이 최소한의 권리인 네덜란드 정말 부럽기만 한데요, 우리나라에는 이런 기업문화가 언제쯤 정착될까요?
▶ '평일 오후 5시' 집에서 가족과 함께…저녁이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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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식당에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인삼무늬 숟가락 아주 익숙한데요, 그런데 여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해서 스브스 뉴스팀이 알아봤습니다.
도대체 왜 하필 인삼무늬가 새겨진 건지 추측만 무성했습니다. 여러 군데에 자문을 구해봤지만, 속 시원한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이 인삼 숟가락을 처음 만든 회사를 찾았는데요, 알고보니까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죠. 70년대엔 육체노동을 많이 해서 보약으로 여겨지는 음식을 숟가락에 새겨넣기 시작했다고합니다. 그래서 대나무와 인삼, 녹용 순으로 만들었는데 단연 인삼의 인기가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90년대에 이 디자인 특허가 풀리면서 여러 곳에서 인삼 수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에 이런 역사가 있었군요. 실제로 한 식기 판매점에선 12가지 무늬 중에 인삼과 연꽃무늬가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관련자료를 더 찾아보니까 고려와 조선 시대 무덤에서 토기만큼 많이 출토된 게 바로 이 숟가락이었다고요. 고려 때 식생활이 바뀌면서 생필품이 됐고, 시대상을 반영하는 도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고려에선 다산이 큰복이라 다산의 상징인 이 쌍어형 무늬가 숟가락 손잡이 부분에 사용됐고, 조선시대로 가보면 직선모양 숟가락이 이렇게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 시대 성리학적인 세계관을 반영한 거라고 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했던 숟가락 무늬에 보약이라는 의미와 시대적 배경이 다 숨어 있었던 겁니다.
▶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삼 수저'… 무늬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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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볼 때나 맛집에 갈 때 평점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 무려 10점 만점에 9.7점을 받은 '핫 플레이스'가 있습니다.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경북 구미에 있는 한 경찰 지구대입니다. "너무 친절해서 술 마시고 또 가고 싶다."는 댓글이 처음 달렸고 이 캡처 화면이 화제가 되면서 최근에도 댓글이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여기가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건지 정말 술 많이 마신 분들이 가는 곳인지 스브스 뉴스팀이 직접 알아봤습니다.
이렇게 지구대에서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 보내줬는데요, 경찰관에 따르면 지구대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 인구가 5만 명 정도고, 근처에 공장이나 원룸 먹자 골목이 많아서 술에 취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자주 들어오는 편이라고요. "고마, 말도 마이소 별별사람 다 있습니더"하십니다.
우선 주취자를 지구대에 데려온 뒤에 먼저 물을 마시게 하고 이야기도 끝까지 들어준 다음 보호자에게 연락 한다고요, 하지만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사람, 또 그냥 누워서 자는 사람도 많아서 참고 배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지구대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일은 여기선 흔히 있는 일입니다. 쇠파이프 들고와서 욕하고 겁주는 건 보통이고 음주에 마약까지 한 상태라서 그 자리에서 바로 잡은 일도 있었다고요.
심지어 서울 가는 차비도 빌려달라는 사람, 힘들어서 못가겠으니까 집에 태워달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말 황당한 경우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누리꾸늘의 댓글로 노고가 알려지면서 격려도 이어지고 있지만, 이곳 경찰관들은 매일 밤 취객 때문에 소중한 시간을 뺏기고 있습니다. 술은 술집에서 취하면 곧바로 집으로 가는 것, 요즘처럼 추운 날에는 더 명심해야겠죠.
▶ 온라인 달군 '친절한' 그 곳…직접 가봤더니 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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