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브랜드 '스베누'를 만들어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알려진 28살 황효진 씨가 수백억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황씨가 신발 제조 대금을 주지 않는다며 처벌해 달라는 H 업체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거래 서류를 조사한 결과 황씨가 200억여 원의 납품 대금을 H 업체에 주지 않은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류 없이 구두로만 계약 관계를 이어오던 H 업체는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일이 잦자 지난해 4월 황씨와 중간 정산을 해 미결제 대금을 108억 원으로 확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황씨는 이후에도 이 돈을 갚지 않았으며 지난해 말까지 추가로 발생한 대금 172억 원 중에서 92억여 원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황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황씨는 납품 대금을 주지 않은 점은 인정했으나 '갚고 있으며 앞으로 갚을 여력도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황씨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를 적용할지를 두고 막바지 수사 중입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도 황씨가 72억 원을 갚지 않고 있다는 스베누 가맹점주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입니다.
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 출신인 황씨는 지난 2012년 온라인 신발 판매 사이트를 연 데 이어 2014년 스베누를 창업했습니다.
유명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스베누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브랜드로 성장시킨 황씨는 공중파 방송 등에 출연하며 '성공한 청년 사업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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