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데이트]
<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시간입니다. 오늘(9일)은 미국 워싱턴을 연결하겠습니다.
김우식 특파원! (네,워싱턴입니다) 북한 4차 핵실험과 관련한 이야기부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향해 대북접근법이 실패했다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면서요?
<기자>
네, 케리 미 국무장관이 어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에서 중국을 향해 대북접근법을 바꿔야 한다라고 압박한 것입니다.
외교적으로 상당히 이례적이고 강경한 발언인데요, 들어보시죠.
[케리/美 국무장관 : 중국이 원하는 특별한 대북 접근법이 있었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자 동의하고 존중해 왔지만, 그 방식은 작동하지 않았고, 우리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대응할 수 없습니다.]
현재 미국은 안보리 이사국들과 북한 선박의 전세계 항구 입항제한과 무역과 금융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과거 이란의 경우처럼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 기업과 금융기관에 제재를 가하는 강력한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다만 가장 강력한 제재인 원유공급 차단은 중국이 반대하고 있어 가능성이 크지 않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제재들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 미국은 북한의 생명줄을 쥔 중국을 압박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왕이 외교 부장은 중국의 노력만으로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6자회담 재개를 통해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미국과 거리를 두었습니다.
특히 과거 북핵실험이후 보였던 반응인 냉정한 대응을 각국에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대북 압박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원유나 식량 공급 중단같은 고강도 제재에는 동참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핵실험을 이어가는 북한을 가만 놔둘 수는 없고, 그렇다고 북한체재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 중국이 과연 어느 수준에서 제재에 동참할지 국제사회에 이목이 중국에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유엔 안보리 제재와는 별도로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대북제재에 나서려 한다고요?
<기자>
네, 대선이 다가오면서 여야가 격돌하고 있지만 북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해야한다는 데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현재 의회에 계류중인 대북 제재법안들을 초당적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오는 13일 미 하원외교위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주제로 청문회를 엽니다.
이미 공화당 라이언 하원의장이 다음주 대북제재 강화법안을 표결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법안 처리를 위한 일종의 수순을 밟는 것인데요,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인 펠로시 의원도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지지한다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미 상하원에 계류중인 대북 제재 강화법안은 모두 4개입니다.
지난해 1월 소니 영화사 해킹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촉구하는 법안이 현재 외교위에 계류중입니다.
또 북한과 거래하는 제 3국의 기업과 은행, 정부를 제재하는 법안도 있는데요, 여야할 것 없이 강도높은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미 의회의 관련법안 처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미국 내부 소식 한 번 전해들어보겠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총기규제를 관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총기개혁을 지지하지 않으면 같은 민주당 후보라도 지지하지 않겠다, 이렇게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그렇게 밝혔는데요, 어제 버지니아의 한 대학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총기규제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민주당 후보라하더라도 자신이 지지하지 않겠다라고 거듭 강조를 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그 말을 한 이유는 대다수 국민은 (총기규제에 반대하는) 워싱턴 정치인들보다는 훨씬 양식 있고 합리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5일 총기구매자 신원조회 의무화를 핵심내용으로 한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한데 이어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번 타운홀 미팅도 그 일환입니다.
오는 12일 국정연설에서도 총기규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에는 전국의 주요도시를 돌면서 오바마케어 등 재임기간 업적 홍보와 함께 총기규제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는 '로드쇼'에도 나설 예정인데요, 힐러리 클린턴 등 민주당 후보들은 총기규제를 지지하고 있고 트럼프 등 공화당 후보들은 규제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트럼프는 타운홀 미팅이 열리는 시간에 열린 한 유세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이 되는 첫 날 총기소지 금지구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이 극명하게 대립하는 사안인만큼 총기규제 문제는 올 한 해 대선기간 내내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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