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국가들은 끝없이 밀려오는 난민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그동안 난민에 대해서 비교적 우호적이던 스웨덴과 덴마크마저 해가 바뀌자 마자 국경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럽통합의 기본정신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입니다. 스웨덴으로 가는 기차에서 경찰이 승객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검사합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은 그동안 여권검사 없이 자유롭게 국경을 통과했는데 60년 만에 신분 검사가 부활한 겁니다.
[얀손/스웨덴 학생 : 스웨덴과 덴마크는 그동안 하나였는데 이제 국경 검문으로 나뉘었네요.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독일과 접한 덴마크 남부 국경을 넘으려면 역시 강화된 신분 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한 시리아인 수십명은 결국 국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인구 970만명의 스웨덴은 지난해 난민 16만 3천 명을 받아 들였습니다. 유럽국가중 인구 대비 난민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덴마크도 난민에 비교적 관대한 국가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난민을 더 이상 수용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한 두 나라는 결국 새해들어 국경을 통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 내 자유 이동을 보장한 솅겐 조약이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유럽 국가중 누구 하나 마땅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트랑 울프/부뤼겔 연구소 책임자 : 난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국경을 통제하라는 압박이 커질 것입니다. 이것이 분명 올해의 추세가 될 겁니다.]
유럽국가중 가장 난민을 많이 받아들였던 독일마저 난민상한제를 검토하고 있어 올해도 유럽은 심각한 난민 앓이에 시달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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