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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장시위대 정부건물 점거 사흘째, FBI "평화적 해결 추구"

미국 오리건 주에서 반정부 무장 시위대가 연방정부기관 건물을 점거한 지 사흘째인 현지시간 어제(4일) 연방수사국 FBI가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폭력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당분간 강제진압 없이 대치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FBI는 성명을 통해 "이 상황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며 "건물 내에 있는 사람들과 법집행 공무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법집행 대응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위대가 점거한 오리건 주 프린스턴의 멀루어 국립야생보호구역 본부 청사 밖에서 점거농성 참가자 6명의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총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기를 드러내지는 않았습니다.

무장 시위대원들은 지난 2일 이 건물로부터 약 80km 북쪽에 있는 소도시 번스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후 새해 연휴로 문을 닫은 멀루어 국립야생보호구역 본부 청사에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방화 혐의로 기소돼 투옥될 위기에 처한 목장주 드와이트 해먼드와 아들 스티븐 부자에 대한 최근 법원 판결에 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먼드 부자는 밀렵의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2001년 멀루어 국립야생보호구역 내에 있는 연방정부 소유 숲에 불을 지르는 등 잇따라 방화를 저지른 혐의로 2012년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처음에 연방법상 방화 최저형량보다 낮은 12개월 형을 받았으나, 연방검찰의 항소에 따라 올해 10월 형량이 5년으로 상향 조정돼 다시 감옥에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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