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에서 모비스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쿼터 종료와 동시에 양동근이 장거리 버저비터 3점 슛으로 모비스의 첫 리드를 이끕니다.
오늘(3일) 경기의 '극적인 3점 슛 행진'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모비스는 석 점 차로 뒤져 있던 4쿼터 종료 41초 전 양동근이 또 비슷한 거리에서 3점포를 꽂아 동점을 만들었고, 석 점 차로 뒤진 종료 2초 전에는 빅터가 균형을 잃은 상태에서 3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습니다.
기사회생한 모비스는 연장전 들어 노련한 수비로 삼성의 실책을 유도하며 77대 74로 이겼습니다.
약 2년 만에 3연패를 당할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모비스는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최근 상승세인 9위 LG는 1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김종규의 활약으로 김주성과 윤호영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를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습니다.
3위 KCC는 28점을 올린 외국인 주포 에밋의 맹활약으로 KT를 누르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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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는 3위 삼성화재가 외국인 주포 그로저가 독일 대표팀의 올림픽 예선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2위 대한항공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삼성화재는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국내 선수들의 탄탄한 조직력으로 내리 세 세트를 따내 3대 2로 이겼습니다.
대한항공은 프로배구 역대 최다 기록인 42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6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