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의 대사 활동이 떨어져 쉽게 피곤하거나 체중이 증가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가 최근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여성이며, 30대 여성 환자는 남성의 10배를 넘어 갑상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공단의 지급 분석 자료를 보면 '기타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료인원은 지난 2010년 31만 8천349명에서 지난해 41만 3천797명으로 30% 늘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매년 평균 6.8%씩 증가했으며, 이 기간 진료비는 617억 원에서 947억 원으로 해마다 11.3%씩 늘었습니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인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여기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부족해져 말초 조직의 대사 활동이 떨어진 상태를 뜻합니다.
추위를 심하게 느끼거나 피로와 변비, 체중 증가,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난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여성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여성 환자는 35만 2천919명으로, 남성 환자의 5.8배였고, 특히 30대 여성 환자는 6만 5천789명으로 남성 환자보다 11.3배 많았습니다.
남주영 일산병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자가면역 질환은 여성에 더 흔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도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이기 때문"이라며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남 교수는 "30대 여성은 임신 중이거나 임신 예정일 때 갑상선 기능 검사를 많이 하고 출산 전·후 갑상선 기능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환자가 25.7%로 가장 많았고 40대 환자가 21.2%, 30대 환자가 17.3%로 뒤를 이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60대 천472명, 50대 천325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는 진료 및 건강검진과 같은 의료 이용을 많이 하는 연령층이 50대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95% 이상은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발생하고, 호르몬 생산을 관장하는 뇌하수체와 시상하부 문제로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호르몬 결핍 정도와 발생 속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여성 환자는 월경 불순과 무배란으로 인한 난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약물치료를 통해 2~3주 뒤부터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은 평생 호르몬을 보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0대 여성 갑상선기능저하증 '주의'…남성의 11.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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