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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빠듯해도…' 올해 보건·의료비 지출 크게 늘어

'살림 빠듯해도…' 올해 보건·의료비 지출 크게 늘어
경기 둔화로 가계의 소비가 주춤하지만 의료비 지출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국내 소비지출에서 의료·보건비의 명목 지출액은 10조 2천382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 7천176억 원 늘었습니다.

명목 지출액은 소비자가 실제로 지급한 금액을 말합니다.

의료·보건비 지출액이 분기 기준으로 10조 원을 넘긴 것은 3분기가 처음이고 2007년 3분기의 5조 897억 원과 비교하면 8년 만에 2배로 뛰었습니다.

3분기 의료·보건비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전체 국내 소비지출의 증가율 2.6%의 3배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의료·보건비 증가율은 국내 소비지출 항목 12개 가운데 주류·담배 다음으로 높습니다.

또 올 들어 9월까지 의료·보건비 지출액의 합계는 28조 3천81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1조 7천489억 원 늘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의료·보건비 지출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고령화로 가계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난 점 등 여러 가지 요인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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