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 전야입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했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오늘(24일) 하늘은 온통 회색빛으로 답답했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수도권 곳곳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맑은 날과 비교해보니 차이가 확연합니다.
지난밤부터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로 인해 평소 남산에서 잘 보이던 관악산과 청계산이 먼지에 완전히 가려졌습니다.
미세먼지가 급증하면서 서울 광장 스케이트장도 오후 한때 문을 닫았습니다.
[안내방송 : 현재 통합대기환경지수가 '나쁨'으로 인해 스케이트장 운영이 중단됨을 알려 드립니다.]
[김예환/서울시 강남구 : 크리스마스 이브에 지하철 타고 한 시간 넘게 걸려서 여기까지 왔는데, 미세먼지 심하다고 (스케이트) 못 타서 아쉬워요.]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전재우/서울시 성동구 : 어제부터 가래가 많고, 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스크) 쓰고 나왔습니다.]
오늘 부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205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갔고 서울 영등포구도 최고 182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평상시보다 먼지가 최고 3~4배나 많은 겁니다.
입자가 작아 건강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면서 인천과 경기 등 중부와 전북 곳곳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특히 중금속인 납 농도가 평소보다 3배가 넘는 세제곱미터당 100나노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는 밤사이 점차 물러가겠고 크리스마스인 내일은 맑은 하늘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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