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전환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법률 개정이 이뤄진 베트남에서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성전환자 미인대회가 열렸습니다.
현지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지난 22일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서 성전환자 미인대회인 '미스 뷰티 2015'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베트남에서는 처음 열린 성전환자 미인대회로 82명이 참가해 전통의상인 아오자이와 수영복, 이브닝드레스 등을 입고 경쟁했습니다.
성전환자에 대한 베트남 사회의 뚜렷한 인식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대회를 주최한 현지 트랜스젠더 단체는 성전환자의 재능을 키우고 이들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베트남 사회에 심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승자는 6천만 동, 우리 돈 313만 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내년 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성전환자 미인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여행 비용도 후원받습니다.
앞서 베트남 국회는 지난달 성전환자의 법적 권리를 인정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성전환자는 2017년부터 신분증과 여권, 각종 법률 서류에 바뀐 성이나 외모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들은 외모와 다른 신분 때문에 사회·건강보험 서비스를 받거나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약 50만 명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 중 600여 명이 성전환 수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트남 첫 성전환자 미인대회…권리인정 입법 이은 포용 확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