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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26살 과장' 한화 3세, 면세점 사업 출사표

<앵커>

그리고 또 궁금한 뉴스가 지난 여름에 면세점들을 허가했는데, 그중에 두 곳이 오늘(24일)하고 다음 주에 순차적으로 문을 엽니다. 총 네 곳인데 이곳들이 재벌 후계자들의 누가누가 잘하나 이런 싸움이 될 것 같다면서요?

<기자>

그러니까요. 오늘 삼성하고 현대 가문이 손잡은 신라 HDC 면세점이 용산에 문을 열고요, 다음 주엔 한화가 여의도 63빌딩에 또 면세점을 여는데, 다들 3세, 4세들이 나섰습니다.

어제 한화가 기자설명회를 열었는데, 여기에 원 그려진 데가 김승연 회장의 막내아들이에요. 김동선 씨, 26살인데 직책이 과장인데 한중간에 면세점 대표 바로 옆에 딱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제 처음 저런 자리에 나왔거든요.

[김동선/한화 김승연 회장 3남 : 제가 이 면세점업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고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기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사장님, 상무님 이하 유통업에 잔뼈가 굵으신 분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작년에 아시안게임에서 승마선수로 금메달 땄고, 내년에도 브라질 올림픽 출전권도 갖고 있어요. 이색 경력을 갖고 있는데, 어쨌든 경영 전면에 등장을 한 거고요, 다른 그룹도 비슷한 게 오늘 면세점 여는 호텔신라는 다 아시다시피 이건희 회장 맏딸인 이부진 사장이 오랫동안 운영을 해왔고, 또 면세점에 승부를 걸고 있죠.

신세계도 이부진 사장 사촌인 정유경 사장이 또 맡아서 내년 안에 면세점을 서울 본점에 문을 열 예정이고요, 두산도 박용만 회장 장남 박서원 씨가 전무로 임명돼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새로 면세점 여는 네 곳이 다 재벌 3세, 4세 들이에요. 그래서 개중 손쉬워 보이는 면세점을 금수저 후손들 연습장처럼 사용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지만, 어차피 넷 다 성공을 하기엔 힘들기 때문에 "누가 사업 잘하냐, 누가누가 잘하냐." 우위가 가려질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건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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