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에 지갑을 놓고 갔다 다시 찾으러 간 보이스피싱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은행 직원의 공이 컸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보이스피싱 인출책인 25살 조 모 씨가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찾으려 은행을 방문한 건 지난 15일 낮 1시 반이었습니다.
조 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나오다 은행 현금인출기에 지갑을 두고 나왔는데, 이 때문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조 씨가 두고 간 지갑을 발견한 은행 직원은 지갑 안에 명의가 다른 카드 10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잠복해 있다, 지갑을 찾으러 오는 조 씨를 붙잡았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일을 시작한 조 씨는 범행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붙잡혔고, 그동안 피해자들이 송금한 2천5백만 원을 찾아 중국에 있는 총책에게 전달한 대가로 52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추궁해 조 씨를 범행에 끌어들인 친구 24살 서 모 씨도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지난 6개월 동안 7억 원을 인출해 그 대가로 7백만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이나 메신저피싱 같은 피싱사기는 올 상반기만 해도 월평균 3천4백 명을 넘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한 달에 1천2백 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SNS를 많이 이용하는 2, 30대 젊은 층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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