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대기업 CEO(최고경영자) 사이에서 사생활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페이스북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31)와 야후 CEO 머리사 마이어(40)입니다.
저커버그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딸의 탄생을 알리며 부부가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99%,를 생전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딸 맥스를 얻기까지 유산의 아픔을 세 번 겪었다는 사실과 함께 맥스의 육아를 위해 2개월간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썼습니다.
마이어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일란성 쌍둥이 딸이 태어났다고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 가족은 잘 지내고 있다"고 썼습니다.
저커버그와 마이어는 공교롭게도 S&P500 대기업 가운데 최연소 남녀 CEO로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 2세를 낳고 육아휴직까지 활용하는 것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기쁜 소식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닥친 역경과 비밀을 털어놓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셰릴 샌드버그(46) 페이스북 최고운영자는 "지난 6월 페이스북에 남편이 숨진 지 30일이 지났다"면서 "30년 같은 30일을 지나 슬픔을 겪으면서 30년이나 더 지혜로워졌다"고 회고했습니다.
팀 쿡(56) 애플 CEO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연애자라며 커밍아웃을 해 떠들썩한 화제를 남겼습니다.
또 구글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패트릭 피체트(52)는 지난 3월 "결혼 후 25년간 쉴 새 없이 일만 했으니 이제 아내와 여행을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다"면서 돌연 사의를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의 인사 책임자인 고리 골러는 최근 리더십 연설에서 "동료들은 내가 사생활을 얘기하기 전까지 내가 누군지 몰랐다고 했다"면서 "리더십에서 중요한 덕목이 투명성·진실성이라는 점에서 교훈이 될 만한 얘기"라고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눈다'…美 젊은 CEO들 사생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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