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4명을 숨지게 하고도'부자병'이라는 궤변으로 징역형을 면했던 이선 카우치(18)가 법원의 명령을 어기고 잠적했지만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 태런트 카운티 경찰국과 검찰은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 진행 상황을 밝히고 도주 중인 이선 카우치(18)와 모친 토냐(48)에게 자수를 촉구했습니다.
법원은 보호관찰관과 접촉을 피하고 자취를 감춘 카우치에 대한 체포영장을 지난 16일 발부했으며 경찰은 카우치를 지명 수배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차량을 공개 수배하고 비행 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기록, 휴대전화 통화 명세 등으로 행방을 추적하는 동시에 제보자에겐 상금 5천 달러를 주기로 했습니다.
셰런 윌슨 검사는 카우치가 무단으로 태런트 카운티 지역을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가택 수색에서 모자의 여권을 압수했는지를 밝히지 않아 국외 출국 여지를 남겼습니다.
2013년 음주운전으로 4명의 목숨을 빼앗은 카우치는 재판에서 삶이 너무 풍요로워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부자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해 징역형이 아닌 보호관찰 10년이라는 비상식적인 판결을 내려지면서 '유전무죄' 논란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법원 명령에 따라 운전도, 음주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치료를 받던 카우치는 그러나 이달 초 음주 정황이 포착된 동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또다시 공분을 샀습니다.
법원 명령을 어기면 징역형으로 전환되고, 성인 법정에서 다시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압박이 쏟아지자 카우치는 엄마와 함께 도주했습니다.
판금 제조업으로 떼돈을 모아 아들의 '부자병'을 방치한 아버지는 현재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미국 '부자병' 소년 추적 제자리…당국, 자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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