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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프로그램으로 캠핑장 예약…'암표 장사' 덜미

<앵커>

자동예약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명 캠핑장 자리를 예약한 뒤, 웃돈을 받고 판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붙잡혔습니다. 주말이나 성수기에 캠핑장 예약이 어려웠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안 모 씨가 유명 캠핑장 예약에 활용한 프로그램은 인터넷에서 누구나 쉽게 다운 받을 수 있는 자동 예약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안 씨는 일부 유명 캠핑장의 예약 시스템이 보안에 취악하다는 점을 노려 자동예약 프로그램으로 예약을 따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이름 등 예약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입력되고 1초에도 여러 번 자동으로 반복해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안 씨가 1년 2개월간 이런 식으로 확보한 예약은 모두 728건.

캠핑장 자리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나 캠핑동호회 카페에서 팔았습니다.

휴양림은 1만 원, 캠핑장은 5천 원의 웃돈을 받았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빌려 예약을 대행하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게 컴퓨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고,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같은 방식으로 예약을 따낸 회사원 34살 정 모 씨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같은 방식으로 저지른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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