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출된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에 사용된 마스크가 편의점에 그냥 버려지는 등 방사성 폐기물의 허술한 관리실태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도쿄신문 등의 보도를 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오염제거 작업에 사용된 물품을 일반 쓰레기통에 투기하는 사례가 후쿠시마시, 이와키시, 가와마타마치, 나미에마치, 히로노마치 등 후쿠시마현 내 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있었던 것이 일본 환경성의 최근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후쿠시마의 주택가 쓰레기 수거장에서는 오염 제거 작업 때 쓴 안전 조끼, 장화 등이 발견됐습니다.
환경성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오염제거 작업을 담당하는 업체로 하여금 해당 물품을 회수하게 했습니다.
환경성은 이들 물품의 방사선량이 기준치인 40㏃(베크렐)/㎠를 넘지 않아 환경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0월에는 미나미소마시 등 후쿠시마 현 내 5개 자치단체에서는 오염 제거 작업에 쓴 마스크와 장갑 등이 편의점 쓰레기통에 투기 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편의점 경영자 중의 한 명은 오염 제거 작업을 담당하는 업자에게 고충을 토로했으나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교도통신에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염 제거 작업을 주관하는 '제염특별지역'에서 사용된 마스크나 장갑에 대해서는 사용 후 방사선량을 의무적으로 측정해야 하며 기준을 넘는 오염이 확인되면 해당 지역 밖으로 이들 물품을 반출할 수 없고 오염된 흙과 마찬가지로 중간저장시설에 보관해야 합니다.
환경성은 복잡한 절차를 꺼려서 사용한 마스크나 장갑의 오염도를 측정하지 않는 사업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日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제거 때 쓴 물품 무단투기 '논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