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모란봉악단이 어제(12일) 베이징 공연을 전격 취소하고 철수한 것에 대해 중국 언론은 하루 뒤인 오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포털 바이두나 텅쉰에서는 신화통신이 내보낸 짤막한 해명만 게재한 채 모란봉 악단 철수와 관련한 기사를 찾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신화통신은 모란봉 악단의 철수에 대해 "업무 측면에서의 '소통연결'때문에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었다"고만 밝혔습니다.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자매지인 환구망도 모란봉 악단의 철수에 대해 아무런 보도가 없고 기존 보도조차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습니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모란봉 악단이 베이징의 문화예술의 상징물인 국가대극원 공연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공식적인 설명 없이 공연을 취소했다면서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억측이 분분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모란봉 악단이 중국의 금융 및 식량지원을 대가로 베이징 공연을 왔다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갑자기 수소폭탄이 중국의 지지를 얻은 것처럼 발언해 중국 고위급의 분노를 샀고 중국이 공연을 취소시켰다는 인터넷상의 추측을 싣기도 했습니다.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돌고 있습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고위급이 공연참관을 거부한 것에 북한이 불만을 품었을 수 있다는 얘기와 함께 유엔에서 북한의 인권문제 공격을 중국이 제대로 막아주지 않았다는 북한 측의 불만, 일부에서는 이번 공연참가자 가운데 탈북시도가 있었다는 억측도 나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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